2019년 2월 4일 월요일

스스로 판단하는 자야말로 지식을 가질 자격이 있다(다음웹툰 카산드라 18화 중에서)


 ※ 본 글에서 사용된 이미지(만화장면)들은 다음 웹툰의 『카산드라』(이하진 작가)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링크 :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Cassandra )
   
 ※  만화장면들은 본 글의 서술을 위해 필요한 장면만 업로드 하였습니다.
     진정한 재미를 즐기고 싶다면 다음웹툰 『카산드라』 를 보시길 권합니다.


-------------------------------<본문 시작합니다.>----------------------------


   『카산드라』 작품에서 카산드라는 어릴때 부터 호기심이 많아 신관수업을 듣는
   쌍둥이 남동생 대신 문제를 풀어줄 정도로 지식을 탐구하다가 아버지인 왕께
   신녀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신관들은 "신전의 토판을 공주가 직접 모두 새기면 신녀가 되는 것을 허가한다"
   라는 무리한 요구로 신전 입관을 막으려 합니다.
   당시대에는 신관은 지금의 빅데이터센터 같은 곳이었고,
   여성에게 지식을 허락하지 않는 시대문화였으니 어떻게든 막고 보려 한거죠.
 
   하지만 카산드라 공주는 쿨하게 "토판을 직접 다 새기겠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쿨하게 하겠다고 하고


이를 바로 실행에 옮기니 
완고한 신관들조차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밤에 기도를 드리는게 아니라
신전의 지식들을 읽는 것이 목표였고,
결국 신관 한 명에게 들킵니다.


그녀가 주경야독하듯이
낮에는 토판, 밤에는 글읽기 하는 이유는


"왜 여자는 지식을 얻으면 안되는가?"

라는 자신의 궁금함을 해결하기 위함이었죠.




카산드라의 질문("여자는 왜 지식을 가지면 안되나?")에
남자 신관은 솔직히 말합니다.

"나도 모른다.
신전의 책들이 맞을까? 그것도 모른다.
책들의 말은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다."


그리고 남자 신관은 말을 이어 갑니다.



남자 신관은 공주가 
지식을 구하는 것을 막지 않는이유들을
 설명해 주면서 아래의 말을 합니다. 





   제가 감명깊게 본 장면입니다.
   (이 한 장면을 언급하기 위해 본 글의 앞에서 열심히 카산드라를 설명한 것이죠.)


   "판단하는 자야말로 지식을 가질 자격이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남자 신관이 말하는 '판단하는 자가 지식을 가질 자격을 가질 자격이 있다'는
  말에 동의하고 그에 걸맞기 위해 늘 책을 읽고 정리합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먹고사니즘(먹고 살려고 배운다)'을 위해 배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하는 삶'을 위해 배우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내 자신이 고민고민하다 실패하는 것은 나의 부족함이니 어쩔 수 없겠지요.
  실패가 아쉽고 슬프지만 적어도 나의 판단이니 인정해야겠지요.

  아무 생각없이 타인의 말에 ㅇㅋㅇㅋ 하다가 인생이 끝날즈음에 
  "남의 말만 듣고 살면 안됬는데" 하고 후회하는 것은 한 번으로 충분하니까요.


   [추신] 위의 장면을 본 이후로 저는 제 생각/의견을 말할 떄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을 하는 것을 자체법규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은 맞고, 너의 생각은 틀렸어' 같은 느낌을 안주고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을 지키기 위해서이죠.
       
            다만 부작용으로 "로봇이 말하는 거 같아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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